꼭 그걸 써야 해?

옷, 꼭 새것이어야 해?

다시살리고 2025. 4. 12. 14:57

옷, 꼭 새것이어야 해?


익숙했던 선택

중요한 모임,
새로운 시작,
기념할 만한 하루.

그럴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새 옷을 찾는다.

"오늘은 특별하니까."
"새 옷이 필요하지."

옷장에는 입지 않은 옷이 쌓여가는데,
또다시 새 것을 고른다.


삐딱한 질문

그런데 말이야.
옷, 꼭 새것이어야 해?

몇 번 입었지만 여전히 좋은 옷,
몸에 딱 맞아 더 편한 옷,
그런 옷들은 왜 뒷전으로 밀어둘까?

진짜 특별한 건,
새것의 반짝임일까,
아니면 시간 속에서 나와 함께 길든 느낌일까?


짧은 정보

환경부 자료(2024)에 따르면,
옷 한 벌을 추가 생산할 때 평균 2,700리터의 물이 소모된다.
(면 티셔츠 한 장 기준)

새 옷을 사는 건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낭비까지 함께 떠안는 일일지도 모른다.


조용한 대안

가끔은,
익숙한 옷을 새롭게 꺼내 입어보자.

조금 바랜 색,
조금 늘어난 소매,
그 속에 깃든 시간과 기억.

네가 길들여온 옷.
그 옷이야말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함이다.


삐딱한 코멘트

"새 옷이 특별한 게 아니라,
오래 입은 옷이 너를 특별하게 만든다."


오늘의 삐딱한 제안

"반짝임 대신,
길들여진 온기를 걸쳐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