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꼭 새 걸 써야 해?
익숙했던 선택
비가 오는 날,
우리는 편의점으로 달려간다.
간편하게 사는 새 우산.
깨끗하고, 반짝이는 새살결.
"어차피 필요하니까."
"이왕이면 새 게 좋지."
낡은 우산은
어쩐지 초라해 보였다.
삐딱한 질문
그런데 말이야.
우산, 꼭 새 걸 써야 해?
조금 긁힌 우산살,
약간 삐뚤어진 손잡이.
그래도,
충분히 비를 막아줄 수 있지 않나?
새것이 아니라고
비를 덜 막아주는 건 아니잖아.
짧은 정보
환경부 자료(2024)에 따르면,
편의점 우산의 평균 수명은 3개월 이내에 그친다.
(대부분 1회용처럼 소비되고 폐기)
필요에 쫓겨 산 우산은,
비가 그치면 곧바로 버려진다.
조용한 대안
가끔은,
새 우산 대신, 익숙한 우산을 펴자.
조금 투박해도,
조금 낡아도,
나를 비로부터 지켜줄 수 있다면.
비를 막는 건
우산의 새로움이 아니라,
그 우산을 끝까지 펼치는 마음 아닐까.
삐딱한 코멘트
"비를 막는 건
새살이 아니라, 기억이다."
오늘의 삐딱한 제안
"새 것보다,
함께 버텨줄 우산을 펴."
'꼭 그걸 써야 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동화, 꼭 유명 브랜드여야 해? (0) | 2025.04.30 |
---|---|
편지, 꼭 손글씨여야 해? (0) | 2025.04.17 |
가방, 꼭 명품이어야 해? (0) | 2025.04.16 |
가구, 꼭 새것이어야 해? (0) | 2025.04.15 |
책, 꼭 새 책이어야 해? (1) | 2025.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