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CD, 해충 퇴치 도구로 되살아나다
- 빛으로 지키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아이디어 -
텃밭 한켠, 반짝이는 물체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한때는 음악과 데이터를 담던 CD, 이제는 빛을 반사해 해충을 쫓는 텃밭 지킴이로 돌아왔다.
폐CD, 버려도 되는 물건일까?
집 안 서랍 깊숙이 굴러다니는 낡은 CD들.
더는 재생할 기계도 없고, 버리자니 괜히 아깝고, 그냥 방치해 두기 일쑤다.
하지만 CD 표면은 햇빛을 강하게 반사하는 성질이 있다.
이 반짝임과 회전 운동은 해충이나 새들에게 시각적 위협으로 작용한다.
바로 그 점을 활용해 자연친화적인 해충 퇴치 도구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
준비물과 만드는 법
필요한 것들
- 폐CD 몇 장
- 낚싯줄, 철사, 끈 등 매달 재료
- 나무막대나 지지대 (대나무, 폐자재 활용 가능)
만드는 법
- CD 구멍에 줄을 끼워 단단히 고정한다.
- 줄의 반대쪽 끝을 지지대에 묶는다.
- 햇빛이 잘 드는 공간에 설치해 바람에 흔들리도록 한다.
- 여러 장을 길게 연결하면 효과는 더욱 커진다.
팁:
- 해충 접근이 잦은 토마토, 고추, 상추 밭 근처에 설치하면 좋다.
- 비둘기나 참새 같은 조류 퇴치에도 효과적이다.
- 특히 오후 햇살이 반사될 때 효과가 배가된다.
효과와 의미
✔ 빛의 반짝임과 회전이 시각적 자극을 주어 해충 접근 억제
✔ 소리나 화학물질 없이 자연친화적으로 작동
✔ 비용 ‘0원’으로 가능한 농업 업사이클링 실천
✔ 버려지는 자원 재활용의 대표 사례로 환경교육에도 활용 가능
삐딱한 마무리
CD는 소리를 담던 매체였다.
이제는 빛을 담아 텃밭을 지키는 도구가 된다.
버려질 뻔한 것에서 쓸모를 발견하는 감각, 그것이 진정한 업사이클링의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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